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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5개 재판 다 무죄면 출마하라…이번 대선은 안돼"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5-03-18 12: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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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진행 중인) 5개 재판 결과가 다 나온 다음 무죄를 다 받으면 그때 출마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SBS 유튜브에 출연해 "(이 대표가) 오는 26일 공직선거법 2심 선고에서 선거법 위반이 나오면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도 전인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다섯가지 재판은 대장동 등 개발비리 사건과,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외에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제도란 유권자들이 여러 후보자에 대해 알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다 취합해 그중에서 자기가 원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그 후보자 중 한 분이 대법원 판결이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선택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만약 정말 불행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돼버리면 60일 내 대선 경선을 치러야 하지 않나. 그땐 이겨야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데 지금 모여있는 분들은 생각이 다 똑같고, 이들을 다 합해도 전국적으로 30%밖에 되지 않는다"며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만 이 대표가 대통령 되면 안 된다고 의견을 교환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배척하다 보면 이 대표를 대통령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란 아이러니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께 호소드리고 싶은 것은 만약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면 여러 가지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 한 가지 생각만 같다면 중도 보수나 중도를, 모든 사람을 다 우리 편으로 모아서 50%를 넘겨야만 여러분 소원대로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이 대표를 향해 북핵 위협 대응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안 의원은 "이 대표는 미국 에너지부가 대한민국을 민감 국가로 지정한 것은 여당의 핵무장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 능력 보유국이라고 평가를 한단계 격상한 것에 대해선 북미대화 재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을 뿐, 가장 중요한 북핵 대응 방안에 대해선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가 북핵 위협에 대해 어떤 현실적인 대응책을 가졌는지 분명히 밝혀야만 한다"며 "문재인 정부처럼 북한 김정은의 선의에 기대 평화를 구걸하는 것은 아닌지 분명히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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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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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ve08242025-03-18 15:09:48

    모든 사람을 정상으로 보이게 하는 이재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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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3-18 13:22:52

    철수가 이제 멀쩡해졌네. 근데 국힘에서 뚫고 올라오는게 더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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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3-18 12:57:59

    철수가 선녀처럼 보이다니
    이것이 재명효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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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squf242025-03-18 12:56:56

    참 희한하네요
    이재명 상대로 하는 말들은
    누가 하든 다 맞말이 돼요.
    안철수도 딴 짓은 하지 말고 이재명만 줄창 까면
    대권도 잡을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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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3-18 12:43:28

    오오 안철수ㅎ

아페리레
웰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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