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병헌, 문재인 전 대통령 발언 왜곡한 민주당 강하게 질타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5-02-02 12:03:56

기사수정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가 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통령 발언을 허위로 전했다며 팩트체크 후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 사저를 찾은 이재명 대표와 차담을 나눈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이재명 대표가 통합과 포용 행보를 잘하고 있다"고 언론에 알린 것을 직접 평산마을 관계자를 통해 팩트체크 하고 이를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것이다.


지난 달 30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의 덕담을 왜곡한 조승래 수석대변인의 발언을 전병헌 새민주 대표가 강하게 질타했다. (사진=연합뉴스)

전 대표는'문재인 대통령의 덕담까지 왜곡하여 거짓으로 전달해 문 대통령께 누를 끼치고 있다. 문 대통령을 사랑하는 지지자 사이에 오해까지 불러일으켰다.'며 해당 왜곡 발언은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이재명 일극 체제에 치욕스러워하며 당을 떠난 분들께 사과하고, 통합과 포용을 실천해야 한다"는 하루 전 김경수 전 지사의 발언과 연계되어 더 파장이 일었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민주당이 왜곡한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이 상식적인 국민들과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물론 새미래민주당 당원들에게 황당함을 느끼게 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통합적이기는커녕 배타성을 넘어 파시즘 체제에 가까운 1인 독주 체제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라 꼬집었다. 


이에 전 대표가 직접 확인해보니 민주당의 왜곡 발언은 허무맹랑한 거짓말이었다 주장했다. 전 대표가 확인한 문 전 대통령의 실제 발언은 "통합과 포용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자 이재명 리더십에 가장 필요한 조언을 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발언 진위에 대해, 김경수 전 지사의 "내 발언에는 문 대통령의 뜻도 담겨 있다"고 한 점을 들어 민주당의 아전인수식 해석에 반박하기도 했다. 


조승래 대변인의 문 전 대통령 발언 왜곡과 전병헌 대표의 팩트체크 (그래픽=가피우스)

그러면서 전 대표는, "민주당의 왜곡과 거짓 선전에 속아 문 대통령께 오해를 품고 지지를 철회한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많다. 이 분들이 이제라도 제자리로 돌아와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평산 방문 이후 김 전 지사에게 융단 폭격을 가했다. 나아가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까지 문 대통령에게 떠넘기는 말도 안 되는 적폐를 반복하고 있다.'며, 지난 대선 패배 책임은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 당사자임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끝으로, "통합과 포용의 조언을 듣고도 여전히 아무런 조치도 없는 민주당의 태도나, 이재명 대표가 비명계를 향한 공격을 삼가라 한 것을 '엄청난 포용'으로 포장하는 민주당의 현실에 다시 한번 절망감을 느낀다."고 날선 비판을 마무리 했다. 



원고료 납부하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 기사에 16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bonahghim2025-02-06 11:05:41

    대선 총선 지나고 여기까지 오니 좀 흔들리기 시작하고 있었는데, 꿀댚님, 감사합니다. 꾸벅꾸벅.

  • 프로필이미지
    rara1042025-02-03 11:43:57

    음... 마음이 떠나서 이런 팩트 체크에도 맘이 동하지가 않네요. ㅠ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2-03 10:05:21

    이재명의 민주당은 뭐든 하죠. 그것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믄 더더욱...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2-02 18:30:10

    문 대통령님의 말씀은 신뢰와 무게감이 그분의 삶은 차치하고라도 지난 국정운영을 통해서 이미 충분히 확인했다고 생각해요. 문대통령님이 종교는 아니지만 간교한 이간질에 흔들릴만큼의 신뢰가 없지는 않아요. 그래도 팩트 체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프로필이미지
    ever2025-02-02 17:12:30

    문 전대통령께서 이재명을 옹호하진 않았지만, 원팀임은 부인하지 않았다. - 이정도로 정리 될 듯.
    민주당은 하던대로, 입만열면 구라 계속한거고, 거기에 원팀이라 눈감은 것도 계속하던거 하신 거.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2-02 16:19:04

    이럴줄 알았어요.
    제발 문프 지지자인 현명한 문파라면 일희일비 하면서 설래발 쫌 관둡시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2-02 15:23:44

    0.7프로 아깝게 졌지만 다음엔 꼭 이기라. 그건 진실인가 봐요. 경선도 없는 일극체제 인정하신 말씀이기에 더 버튼 눌렸음. 전 대표님의 심정은 이해 하기에 말씀듣고 더 이상 멀리는 안가겠지만 되돌리기엔 반복되는 상황이 납득이 안가네요. 오히려 새미래 지지자들은 안중에 없다.인정. 해바라기 그만하고 미련 버리자

  • 프로필이미지
    won6er2025-02-02 14:35:50

    왜곡에 대해선 다들 예상하는데도 마음이 아픈거죠
    뭐 너무 선을 넘어 원망이 되면 안되겠지만 지지란 결국 마음이라 이젠 어쩔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전댚님과 팩트파인더 팩트체크에 감사해요
    전댚님 글에서 그래도 우리를 걱정하는 따뜻함이 느껴져서 나름 위로가 됐어요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2-02 14:30:36

    거짓말 잘하는 민주당이 또........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2-02 13:08:56

    이럴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확실히 확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병헌대표님 늘 고생 많으십니다.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2-02 13:03:43

    문재인대통령님께서 그럴분이 아니라고 믿었어요. 새민주당원분들 중에 실망하신분들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우리 허니대표님이 사실관계를 파악해주셔서 감사하네요. 평산도 이번일로 이재명과 거리를 두셔야ㅈ해요.

  • 프로필이미지
    nicetaz12025-02-02 12:37:12

    메시지 관리 안하는건 전적으로 평산 책임.
    왜 매번 말씀에 해설서가 있어야 하는지?
    시도 아니고~

  • 프로필이미지
    dcyu412025-02-02 12:34:15

    이재명과 그 따까리들은 하나도 쓸모가 없는 협잡꾼에 사기꾼들이라 거짓말은 당연하다고 봐야죠
    두 말할 것 없이 그들은 사기꾼 집단이라 부르는 것이 맞아요

  • 프로필이미지
    alsquf242025-02-02 12:22:24

    전병헌 대표님
    참 꼼꼼하고 따뜻하신 분이세요.
    이렇게 또 당원들 마음 풀어주려고 애쓰시고.
    오해를 풀어 사실을 바로 잡는 것도 필요하셨겠지만요.

  • 프로필이미지
    Dangkeun22025-02-02 12:18:01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프로필이미지
    have08242025-02-02 12:17:30

    전병헌대표님이 직접 확인하지 않았더라면 평산에서 이런 기사 내용을 반박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냥 그렇게 사실로 받아 들여졌을것 같은데 반박하지 않는 것도 긍정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닝썬 비서관이 괜찮다면 페미니즘도 말하지 마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 중에 과거 버닝썬 사건의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했던 변호사 출신 인물이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것도 공직자의 규율과 기강을 바로잡고 비리를 감찰하는 ‘공직기강비서관’이라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2018년에 드러난 ‘버닝썬 게이트’는 우리 사회의 여성...
  2. 협상 하루도 안돼 알려진 30분의 치욕 치욕의 청구서가 도착하고 하루가 지났다. 이제 양국 언론을 통해 그 ‘협상’의 후일담이 흘러나오고 있다. 가장 압축적인 묘사는 “펜도 필요 없었던 30분”이라는 트럼프의 만족감 섞인 회고일 것이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경제 주권 일부가 대서양 너머로 이전되었다. 시장의 평가는 즉각적이었고, 계산은 정확했...
  3. 이재명에 환호했던 어떤 변호사의 일기 : 이재명에게 실망이다. 보도블록시장 시절 보도블록 한 장까지도 챙긴다던 그 호기로운 이미지는 허상이었나? 아니면 고작 보도블록이나 챙기는 정도의 그릇이었나?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 자화자찬 했던 일은 갑자기 자기 밑에 직원이 자기 몰래 추진한거란다. 보도블록 챙기느라 바빴나? 도지사가 되어서도 자기가 손수 자리까지 만들어 ‘통일’부...
  4. 이재명 측근 김진욱, 국제마피아파와 연루 의혹 속 총리실 임명 철회 이재명 정부 '보은 인사' 논란 가속... 김진욱 임명 철회에 '버닝썬 변호사' 임명까지 겹쳐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진욱 씨가 국무총리실 정무협력비서관으로 임명된다 7일 국무총리실은 밝혔었다. 정무협력비서관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고위공무원 ‘나’급(2급) 직위다. '일신상의 이유'로 하루 만에 자진 철..
  5. 김건희특검의 ‘윤석열 속옷 브리핑’ 유감 두 번째 수감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와 내란 재판에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김건희특검이 어제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불응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특검은 기자들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이 "속옷 바람으로 누워 있었다"는 내용의 브리핑..
  6. 이재명 '광복절 야간 임명식'에 전병헌, '대관식 하냐' 직격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월 15일 광복절 저녁, '대통령 국민 임명식'을 열겠다고 밝히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미 두 달 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상황에서, 전례 없는 야간 행사를 강행하는 배경을 두고 야권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총공세를 폈다.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
  7. 범죄자들이 빛을 다시보는 날로 전락한 광복절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에서 역병을 피해 성안에 숨은 프로스페로 대공과 귀족들은 외부 세계를 잊기로 선택한 자들이었다. 그들의 가면무도회는 현실로부터의 의도적인 도피였다. 하지만 2025년 대한민국의 80번째 광복절 풍경은 이보다 더 악랄하다. 여의도와 용산의 권력자들은 성벽 밖의 고통을 모르는 척하는 수준을 넘어, 바로 그 신음..
  8. 미리 쓰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선거 후기 오늘 오후,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가 선출되었다. 아니, 될 것이다. 기다렸다가 쓰면 되긴 하는데 그만 퇴근을 하고 싶다. 그래서 먼저 쓴다. 그냥 상상해서 쓴다. 결과는 놀랍지 않다. 이변은 없었고, 선거는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는 누가 봐도 김어준이 밀어주는 정청래와 이재명이 밀어주는 박찬대의 승부였다. 아니, 정확히는 김어준.
  9. 美 뉴욕타임스, 무안참사 2020년에 막을 수 있었다 무안참사, 2020년에 막을 수 있었다뉴욕타임스(NYT)가 파헤친 '죽음의 벽'지난 5일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무안공항 참사의 핵심 원인으로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을 지목했다. "수십 년의 과오가 한국의 활주로 끝에 죽음의 벽을 세웠다"는 제목의 탐사보도를 통해, 이 구조물이 아니었다면 단순 활주로 이.
  10. 대통령 한마디에 기업 하나정도는 날아가는 나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경제상황을 상기해보자면, 대통령이 쇼인지, 진심인지 모를 칼을 꺼냈다. 기업이 이윤을 위해 안전을 소홀히 했다면, 그로 인한 노동자의 죽음은 살인과 다름없다는 서슬 퍼런 논리. 포스코이앤씨를 향해 ‘면허 취소’를 검토하라는 극약 처방을 꺼내 든 지금, 그의 손에 들린 칼은 그 어느 때보다...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