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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상식, 경찰과 尹 체포작전 내통 페북에 충격적 자백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5-01-08 10: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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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이 자기 스스로 "체포영장 만기를 하루 앞두고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자랑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경찰과 야당이 '메신저'까지 두고 연락체계를 갖추며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 (사진=이상식 의원 페이스북 캡쳐)

이상식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서 "어저께와 어제만 해도 무지 바빴다"며 "(윤 대통령) 체포영장 만기를 하루 앞두고 우리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고 스스로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쯤 체포영장이 다시 나오고 내일 내란특검 재표결이 진행되면 다시 폭풍 같은 날들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수본과 경찰 후배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조언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체포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찰과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이상식 의원의 자백(?) (사진=페이스북 캡쳐)

이 의원은 경찰대 5기 출신으로 서울수서경찰서장, 경찰청 정보국장, 대구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에 출마해 이원모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누르고 당선됐다.


공조수사본부가 청구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은 이 의원의 말대로 한치 오차 없이 이날 저녁 재발부됐다. "민주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이 의원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 의원의 "오늘저녁쯤 체포영장이 다시 나오고 내일 내란특검 재표결이 진행되면 다시 폭풍같은 날들이 이어질 것입니다" 라는 문장은 국회로 되돌아온 내란특검안을 재표결하느라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을 비울 수 없는 상황에서,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경찰과 내통하고 있다는 것을 자백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등 정치권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이 전화기에 불이 날 정도로 국수본과의 '메신저' 역할을 하면서 대체 무슨 정보를 주고받은 것이냐"라며 "민주당과 경찰·공수처 등이 모두 '원팀'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는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내통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쯤이면 이재명 대통령 옹립에 미쳐있는 민주당이 국수본에 지령을 내려서 정말로 경찰특공대를 대통령 관저에 투입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끔찍한 유혈사태가 현실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윤 의원은 "경찰특공대 설치 목적은 대테러진압이고 이에 준하는 상황에 투입돼야 한다"면서 "특히 체포영장 집행에 있어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전례가 없다"며 "경호처를 상대로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행위는 양측간에 전쟁을 하라고 등을 떠미는 것과 같다. 유혈사태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그럼에도 민주당이 경찰특공대 투입을 국수본에 요구하고 강압한다면 그것은 민주당이 유혈사태의 주범이 되는 것"이라며 "그 책임도 전적으로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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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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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squf242025-01-08 18:35:41

    민주당이 하는 짓들은 하나같이 불법 꼼수 뒷거래가 일상처럼 여겨짐.
    공수처가 영장 받아 윤석열 체포하러 간 것도 개인적으론 민주당 작품 같음.
    수사기관들이 민주당 하수인 같다는 말들이 낭설은 아니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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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7912025-01-08 14:03:05

    삼권분립도 모르는 사람이 입법부에 소속되어 있다니... 한숨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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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njswo04292025-01-08 13:49:35

    은연중에 자백ㅋㅋㅋㅋ 윤석열의 체포영장 강경 집행은 곧 민주당 개입이라는게 연결된 이상 공수처는 함부로 집행하지 못하게 되었네요...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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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ra1042025-01-08 11:14:24

    점점 미쳐가는 개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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