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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장녀 및 중학생 아들 계좌로 1억 5천만원 현금 증가 의혹
  • 김남훈 기자
  • 등록 2025-06-23 07: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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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친의 빌라, 2억 전세자금 의혹
  • 배우자의 카페, 1억 창업 비용 출처는?
  • 자녀의 예금, 장녀 미취업 장남 중학생인데 1억 5천만원 예금 증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가족 재산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어머니 소유 빌라의 석연찮은 전세 계약, 배우자의 베이커리 창업 자금 출처, 자녀 예금 급증까지, 가족 전체의 금전 흐름에 대한 의문이 잇따른다.


물을 마시는 김민석 총리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자 모친 소유의 양천구 빌라에는 과거 김 후보자가 참여했던 사단법인 임원이 2억 원에 전세로 입주한 데 이어, 한 달 뒤에는 후보자 배우자가 2억5천만 원에 같은 빌라를 계약했고, 이후 장모도 2억8천만 원에 전세계약을 맺었다. 만약 배우자와 장모가 계약후 실제로 자금이동이 없었다면 불법적인 정치자금 전달로 의심될만한 부분이다.


배우자의 베이커리 창업도 의혹을 더한다. 김 후보자 배우자는 2023년 7월 신길동에 13평 규모의 베이커리 카페를 창업했는데, 인테리어·설비·임대비용 등을 감안할 때 최소 1억 원가량의 자금이 필요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같은 해 김 후보자 부부의 총 소득은 약 1억6천만 원으로, 카드 지출과 기부금 등 5천만 원 이상의 소비, 생활비까지 감안하면 자금 여력은 부족하다. 그럼에도 재산은 1억7천만 원가량 증가했다. 김 후보자 측은 "세비 및 세비 외 수입으로 마련했다"고 밝혔지만, 예금 증감·대출 여부·투자 내역 등 핵심 정보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여기에 더해 2020년 총선 직전, 당시 27세였던 장녀와 15세 중학생이었던 장남의 계좌에 갑자기 총 1억5천만 원가량의 예금이 발생한 정황도 드러났다. 김 후보자 측은 “자녀 양육은 전 배우자가 담당해 경위를 모른다”고 해명했으나, 예금 증가 당시 자녀들과 같은 주소지에 거주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해명의 신빙성은 더욱 의심받고 있다.


잇따른 의혹 속에서도 김 후보자 측은 “청문회에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국민적 의문에 대한 구체적 해명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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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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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6-23 16:18:13

    전 재산 2억이라며?
    씀씀이는 재산과 비교도 안될만큼 규모가 엄청나고
    어디서 자꾸 막 거액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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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2025-06-23 09:12:40

    까도까도 돈이 계속 어디서 나오네
    조폐공사 인가? 일도안했는데 어서 나오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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