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백광현씨 '증거인멸교사' 고발사건 불송치된 충격적인 비하인드
  • 윤갑희 기자
  • 등록 2025-05-08 16:38:00
  • 수정 2025-05-08 16:39:40

기사수정

유튜브 백브리핑 진행자인 백광현씨가 7일 국회의원회관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성남시 압수수색 시 증거인멸의 물증인 하드디스크를 공개하며 언론의 보도와 수사기관의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기자회견 후 백씨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백씨는 7일, 2023년 당시 경기남부경찰청에  ‘김현지-배소현 녹음파일'과 함께 고발했던 증거인멸 관련 사건에 대해 종결 여부를 알지 못한 채 '2년 여 간 결론이 안 난 사건'이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그러던 중 '경기남부경찰청이 정정보도를 요구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한 기자에게 전화가 와 확인한 바, 경기남부경찰청은 2025년에 해당 사건을 불송치 처리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백씨가 확인해보니, 당시 불송치 후 고발인에게 등기로 해당 사실을 통보를 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등기는 구 주소로 발송이 되어 고발인인 백씨나 담당 변호사에게 전달이 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남부경찰청은 불송치 사실에 대해 고발인인 백씨가 통보 받거나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백씨가 사실을 왜곡한 것으로 오인될 수 있는 보도 정정 요청을 한 것이다. 


지엽적인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한 경기남부경찰청의 정정보도 요청은 안 그래도 이재명 후보의 위세에 위축된 언론에게 부담을 주었고, 이에 기사 정정을 하거나 기사를 내린 케이스도 발견되었다. 


유튜브 백브리핑의 게시물 캡쳐 


그러나 이 사건의 본질은 불송치 사실을 고발인에게 알렸느냐의 여부는 아니다. 

충격적인 것은 해당사건에 대한 불송치의 사유다. 

본질은 검찰의 압수수색 전 성남시 정무직 공무원들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시도를 입증할 수 있는 지시 통화파일을 증거로 제출했음에도 특정 공무원들과 하드디스크들의 정확한 특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불송치했다는 것을 누군들 납득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다.


백번 양보하여 당시에 성남시 정무직 공무원들의 하드디스크가 새 제품들로 교체 되었는지만 확인한다면 수사가 진전될 수 있었을 것이다. 초동 수사의 결정적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는 경찰에 대한 비난의 여지가 매우 크다 하겠다. 

원고료 납부하기
TAG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 기사에 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5-09 14:59:22

    경찰공무원이 이재명 사조직인가요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5-08 21:44:09

    경기남부경찰청...이재명관련 사건은 신기하게도 사라지는... 얼마면 그케되나?!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5-08 17:22:44

    경기남부청이 또 한건 햇네요.그 곳만 가면 사건이 흐지부지.

  • 프로필이미지
    sara84472025-05-08 17:11:13

    진짜 제발 상식적인 나라에서 살고 싶다ㅠㅠㅠㅠ

  • 프로필이미지
    guest2025-05-08 17:08:51

    아휴 진짜 저 미친놈들 꼴이 어찌될지 궁금해서라도 6월3일 우리가 꼭 이겨야겠어요.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닝썬 비서관이 괜찮다면 페미니즘도 말하지 마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 중에 과거 버닝썬 사건의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했던 변호사 출신 인물이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것도 공직자의 규율과 기강을 바로잡고 비리를 감찰하는 ‘공직기강비서관’이라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2018년에 드러난 ‘버닝썬 게이트’는 우리 사회의 여성...
  2. 이재명 측근 김진욱, 국제마피아파와 연루 의혹 속 총리실 임명 철회 이재명 정부 '보은 인사' 논란 가속... 김진욱 임명 철회에 '버닝썬 변호사' 임명까지 겹쳐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진욱 씨가 국무총리실 정무협력비서관으로 임명된다 7일 국무총리실은 밝혔었다. 정무협력비서관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고위공무원 ‘나’급(2급) 직위다. '일신상의 이유'로 하루 만에 자진 철..
  3. 윤미향의 소녀상이 불편한 이유 이 사진을 보고 진한 감동을 받는 이도 있을 것이고 원인 모를 불편한 감정이 온 몸을 스멀스멀 덮은 분도 있을 것이다. 윤미향 전 의원이 10일 '평화의 소녀상'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광화문으로 향하는 장면, 또한 굳이 이 사진을 찍어 게시하는 장면, 본인의 비판자들에게는 호기롭게 "불쌍하다" 조롱하는 장면. 이 모든건 단순한 정...
  4. 현재 진행 중인 악몽, 버닝썬 게이트 - 1편 ‘황금폰’과 '몰카', 잊지 말아야 할 진실들최근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버닝썬 사건의 가해자 측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가 임명되면서 버닝썬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은 여전히 이 사건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반인륜범죄의 가해자를 변호한 이가 대통령실 비서관이 되는 것...
  5. 범죄자들이 빛을 다시보는 날로 전락한 광복절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에서 역병을 피해 성안에 숨은 프로스페로 대공과 귀족들은 외부 세계를 잊기로 선택한 자들이었다. 그들의 가면무도회는 현실로부터의 의도적인 도피였다. 하지만 2025년 대한민국의 80번째 광복절 풍경은 이보다 더 악랄하다. 여의도와 용산의 권력자들은 성벽 밖의 고통을 모르는 척하는 수준을 넘어, 바로 그 신음..
  6. 美 뉴욕타임스, 무안참사 2020년에 막을 수 있었다 무안참사, 2020년에 막을 수 있었다뉴욕타임스(NYT)가 파헤친 '죽음의 벽'지난 5일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무안공항 참사의 핵심 원인으로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을 지목했다. "수십 년의 과오가 한국의 활주로 끝에 죽음의 벽을 세웠다"는 제목의 탐사보도를 통해, 이 구조물이 아니었다면 단순 활주로 이.
  7. 대통령 한마디에 기업 하나정도는 날아가는 나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경제상황을 상기해보자면, 대통령이 쇼인지, 진심인지 모를 칼을 꺼냈다. 기업이 이윤을 위해 안전을 소홀히 했다면, 그로 인한 노동자의 죽음은 살인과 다름없다는 서슬 퍼런 논리. 포스코이앤씨를 향해 ‘면허 취소’를 검토하라는 극약 처방을 꺼내 든 지금, 그의 손에 들린 칼은 그 어느 때보다...
  8. [김변] #1758 사면 앞의 두 사람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 + 국가 원수헌법에는 두 명의 대통령을 규정하고 있다. 하나는 행정부 수반, 다른 하나는 국가 원수다.국가 원수를 누구로 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이다. 우리 헌법은 행정부의 대표(대한민국 헌법 제66조 제4항)가 국가의 대표를 겸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제66조 제1항). 따라서 호칭은 대통령으로 같지만 그 업무는 구.
  9. 강선우사태 그 후, 지금 국회에선?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의 보좌관에 대한 갑질의혹이 뉴스 헤드라인을 뒤덮고 자진사퇴로 이슈가 일단락 된지도 3주가 넘어간다. 이제 뉴스에서 ‘강선우’라는 이름은 찾기 힘들고 여의도는 다시 평화로워진 듯 하다. ‘강선우 사태’ 때 어렵게 인터뷰를 해 준 전현직 국회 보좌진 3인을 다시 만났다. ‘나도 할 말 ...
  10. 김문수의 '오늘' 스탠스 "윤석열이 복당 신청하면 받아준다""계엄으로 죽었거나 다친 사람 없다"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보인 입장 변화가 새삼 놀랍다.국무위원, 경선 후보, 대선 후보, 그리고 당권 주자라는 각기 다른 위치에서 그의 발언은 늘 변해왔다.충실한 국무위원윤석열 정부의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재...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