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정신과 치료 필요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8월 8일. 광복절 사면은 최악의 정치 사면
2025년 8월 8일,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이 포함된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향해 “최악의 정치 사면”이라며 맹비난했다.
잘못 봤나? 다시 눈을 크게 뜨고 확인해보자.
송언석은 조 전 대표를 “파렴치한 권력형 범죄자”로 규정하며, 사면 강행은 “단순한 정치적 흥정을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이게 뭔가?
8월 4일. 우리편 좀 사면해주세요
불과 나흘 전인 8월 4일, 송언석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특정 인사들의 사면을 요청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그가 요청한 명단에는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7년이 확정된 정찬민 전 의원, 사학재단 횡령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은 홍문종 전 의원,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4년 3개월이 확정된 심학봉 전 의원 등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정치인들이 포함돼 있었다. 이는 “대통령의 사면권이 정치적 거래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던 자신의 공개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는 행위였다.
8월 6일. 사면 요청 철회한다
‘사면 뒷거래’ 논란이 거세지자 송 위원장은 수습에 나섰다. 그는 8월 6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만나 “어떠한 정치인 사면도 반대한다”며 “제가 전달했던 명단도 철회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여론의 비판에 등 떠밀린 ‘철회 쇼’였다.
8월 7일. 사면 명단 그대로
그러나 이 약속은 하루 만에 공수표가 됐다. 8월 7일 발표된 최종 특별사면 명단에는 송 위원장이 ‘철회’했다던 정찬민, 홍문종, 심학봉 전 의원의 이름이 그대로 포함됐다. 일이 이렇게 되면 뭐라고 해명이라도 해야 할 것 아닌가? 사면 뒷거래는 하고, 들키면 취소하고, 뒤로는 다시 성사시키고.
이게 영악한 건지 멍청한 건지, 국민을 너무 어리석게 보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너도 어지럽겠다
그러더니 8일 뱉은 송 위원장이 조국·윤미향 전 의원을 향해 쏟아낸 “최악의 정치 사면”이라는 비판은 대체 누구 들으라고 한 소린가? 아무 말이나 닥치는 대로 상황 따라 뱉고, 수습은 누가 하라고?
국민의힘 주류라는 이들은 '어차피 여당 지지율은 떨어질 것이고 본인들 지역구는 철옹성이라 지지율 따위 관심 없다'는 풍설이 떠도는데, 이렇게 주권자들이 묻지마 투표를 하게 되면 송언석 같은 저질 불량 정치인들이 득세를 하는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대통령은 두 번째 대관식을 치르고, 여당 야당은 나란히 파렴치 범죄자들을 다시 품에 얼싸 안고, 국민들 입에서는 욕 나오는 광복절이 일주일 뒤면 찾아온다.
이 기사에 9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지금 저럴때가 아니라 최대한 빌미 안주고 가열차게 협공해서 대항을 해도 모자른 판국에 ....
에휴 야당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견제해줘도 모자를 판국에 저러면..뭐가 되나요?저러니 각개전투하고 힘이 안 모이지.. 은근 윤석열때부터 적대적 공생관계맞다니깐요
등신이 등신짓한거죠..이러니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여당이 눈치도 안보고 막무가네로 나가도 찍소리 못하는 현실..답답하네요.
저런 야바위짓을 해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현실에 절망합니다.
다른 건들도 저러겠죠 뒤에선 말맞추고 앞에서만 싸우는 양 뻔하네요
여당이 정신을 못차리면 야당이 가르마라도 잘 타 줘야 하는데 똑같은 것들이네요
송언석 저 등신 종자 땜에 국힘 지지자들이 조국 윤미향 사면 쎄게 못패고 있슴 ㅉ
귀신이 되어서 다 잡아 족치고 싶다. 더러운 야합의 정치 끝은 있나. 아님 지하에 지하에 지하까지 파고들어가야 멈추나
허 참.. 기가 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