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챔피언십 2R, 배준호 시즌 1호 도움…스토크 시티 3-0 완승
  • 박주현
  • 등록 2025-08-17 07:10:39

▲ 스토크 시티 배준호, 경기 시작 직후 시즌 1호 도움
▲ 팀은 셰필드 웬즈데이 3-0 대파…엄지성의 스완지·백승호의 버밍엄도 나란히 승리

배준호와 만후프배준호와 만후프 [스토크시티 SNS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 시티 소속의 배준호가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힐즈버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2025-2026 챔피언십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배준호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밀리언 만후프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진영 미드필드에서 공을 가로챈 뒤, 곧바로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만후프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공을 이어받은 만후프는 수비수 한 명을 제쳐낸 뒤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낮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배준호는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도움으로 장식했다. 앞서 치른 더비 카운티와의 1라운드(풀타임 출전)와 월솔과의 카라바오컵 1라운드(교체 출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배준호는 후반 21분 교체되기 전까지 약 6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배준호는 22차례의 패스를 시도해 19개를 성공시키며 86%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풋몹은 배준호에게 팀 내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인 7.8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의 도움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전에도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분 디빈 무바마가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24분에는 만후프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3-0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2라운드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스토크 시티는 시즌 초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편, 다른 코리안 리거들도 소속팀 승리에 기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은 선발로 출전해 62분간 활약하며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는 데 일조했다. 버밍엄 시티의 백승호는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버밍엄은 경기 막판까지 0-1로 끌려갔으나, 후반 45분 제이 스탠스필드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린든 다이크스의 극적인 역전골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양민혁이 소속된 포츠머스는 노리치 시티에 1-2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백승호백승호 [로이터=연합뉴스]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분석] 론스타 4천억 승소 역겨운 광팔이 민주당... 3년 전에는? 2025년 11월 19일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태도가 13년을 끌어온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승소 국면에서도 여지없이 반복되고 있다. 3년 전, 법무부가 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할 당시 "이길 확률이 전무하다"며 결사반대했던 정치 세력이, 막상 '전부 승소'라는 극적인 결과가 나오자 정.
  2. 이낙연 "피고인 대통령 만들려 법치 짓밟아"... 공무원 사찰 '전체주의' 맹비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15일 현 정부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SNS를 통해 정부의 75만 공무원 감찰 시도를 '전체주의'에 빗대고, "민주주의 붕괴"를 경고했다.이 고문은 "한국 민주주의는 어디까지 허물어지려나"라고 반문하며 "피고인 대통령을 무죄로 만들려고 법치주의를 짓밟는 일은 이미 계속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3. 남욱 "내 재산 동결 안 풀면 고소"… 도둑의 오만은 법치의 죽음에서 자란다 검찰의 '항소 포기' 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대장동의 '키맨' 남욱이 입을 열었다. "동결된 자산을 풀어주지 않으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겠다." 도둑이 되려 파수꾼에게 '내 몫을 빨리 내놓지 않으면 혼쭐을 내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다.법치(法治)와 법을 이용한 통치....
  4. 썩어가는 것과 익어가는 것의 차이 가을 숲을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오묘한 냄새가 난다. 개중에는 잘 마르고 발효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그윽한 향기가 있는가 하면, 물기를 머금은 채 질척하게 썩어가는 쿰쿰한 악취도 있다. 인간의 나이 듦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그 시간이 인간이라는 그릇에 담길 때는 전혀 다른 화학 작용을 일.
  5. 민주당 '유동규 녹취록 속 대통령은 '윤석열'? 백광현 되치기 기자회견 17일 오전 백광현 씨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규와 남욱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이재명' 이름이 언급되어 있어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2일 진행한 기자회견의 후속편으로,  (2023년 봄 녹음)된 것으로, 대장동 사건을 두고 두 피고인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이 녹취록에서 ...
  6. 민주당을 향한 외통수 "대장동 환수법" 국가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 수익 환수를 공식적으로 포기한 상황에서 논란의 항소포기를 중심에서 처리한 박철우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했다. 박철우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힌 인사는 이 사태의 본질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것은 실패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성공적인 임무 완수에 대한 포상에 가깝다. 검찰 조직을...
  7.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 이낙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주도 범죄... 전체주의 망령 어른거려"대장동 항소 포기와 사법 시스템 붕괴 비판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전 국무총리)이 19일 유튜브 채널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항소 포기를 "국가가 나서서 범죄자를 도와준 국가 주도 범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
  8. YTN의 ‘자발적 복종’ 더불어민주당이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는 좌표를 찍자, YTN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풍자 영상을 다룬 보도를 삭제하고 한 발더 나아가 ‘정치인 SNS 영상 사용 금지’라는 사실상의 백기를 들었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일어났다.'국기문란(國基紊亂)'. 유신 시대의 낡은 ...
  9. 프랑켄코리아 (Franken-Korea) 정치라는 무대 위에는 때때로 기이한 혼종(混種)이 등장한다.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아니라, 이미 사라졌다고 믿었던 과거의 망령들을 덕지덕지 기워 붙여 만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같은 것.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정권의 모습이 그러하다. 이들은 놀라울 만큼 창의성 없는 방식으로, 역대 정권들이 저질렀던 최악의 실수와 가장 추악했던 .
  10. 탱크만 없는 계엄령, 그 거대한 수용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민들에게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걱정되실 텐데,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에서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 국정 최고 책임자의 그 한가한 농담은,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