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8년 만에 책 출간…대선 출마 공식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8년 만에 신간을 출간하고 제22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전 대표는 10일 오전 대선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하고 "이제 다시 국민과 함께 길을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9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지 하루 만이다.

이재명 전 대표 오늘 대선출마 공식선언한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오는 15일 출간 예정인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를 통해 자신의 정치 철학과 국정 비전을 제시했다. 책에는 12·3 계엄령 시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정 등 정치적 격동기의 비화를 담았다.

출판사 오마이북에 따르면 이 책은 "빛의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의 기록"이라는 취지 아래 집필됐으며, 이 전 대표는 머리말에서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위해 국민과 다시 손을 잡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캠프 인선과 5년간의 국정 운영 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캠프 관계자는 "책 출간과 출마 선언은 이 전 대표의 본격적인 대권 행보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전 대표의 8년 만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 (사진=오마이북)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진행중인 각종 재판등 사법 리스크를 극복하고 중도층 유권자들로부터 대중적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