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의 영원한 비서가 이낙연에게 격려를 보냈다?
29일, 이낙연 전 총리가 상임고문으로 있는 새미래민주당의 남평오 사무총장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새천년민주당의 대표이자 김대중의 영원한 비서인 한화갑 전 대표였다.
한 전 대표는 반드시 이낙연 전 총리에게 전해 달라며 남 총장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 전 총리의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잘 봤다면서, 본인의 경험을 들어 여러 소회를 남긴 것이다. 한 전 대표는 "광주와 김대중 대통령이 독재정권과 싸워 왔는데, 이제 와서 이재명 독재의 손을 들어주는게 맞냐"면서 이 전 총리가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이재명 독재와 맞서 싸우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보여준 것'이라며 상찬했다.
또한 "광주 정신과 김대중 정신은 원래 독재와 싸우는 것인데 지금 거꾸로 가고 있다" 지적한 후, "이 말씀을 (이 전 총리가) 가시는 곳마다 하고 다니시라" 당부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또, "71년도 대선 때 3선개헌 이후 박정희가 독재를 안 할 것이라 다들 믿었다"며, "김대중 대통령(당시 후보)은 당시 박정희가 총통제로 갈 것이라 경고했으나 결국 박정희 당선을 막지 못해 유신을 초래했다며 통탄을 금치 못했다." 회고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에 벌어지는 상황이 그 이상으로 위험하다. 합법적인 독재의 길로 가고 있다"며 통화를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김문수의 멘토가 이낙연에게 격려를 보냈다?
한편 김문수의 노동운동 멘토로 알려진 심재권 전 의원이 같은 날 이 전 총리에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심 전 의원은 과거 운동권 대부 중 하나인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서울대 동기이자 친구로 함께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그는 또한 김문수 후보가 대학 시절 처음 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갖게 한 인물이다. 김문수의 학생시절 회고마다 심재권의 이름이 등장하는 이유다. 심재권은 신입생 김문수가 있던 강의실에 들어가 "후배 여러분들은 머리 좋아 일류대학 들어와 입신양명하는 게 중요한가? 일류대학에 출세하러 왔는가?”라고 외쳤고 김문수는 그의 영향을 받아 민주화운동 동아리에 가입했다고 전해진다.
그런 학생운동의 전설 심재권이 이 전 총리에 응원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김문수의 학생운동 입문에 내가 언급되리만큼 학창 시절의 김문수를 내가 잘 아네. 기본 인성이 참 좋은 사람이지. 정의감 깊고, 용기 있고, 검소하고... 이왕 어려운 결정 했는데 우리 이 총리 큰 뜻 잘 펴가기 바라네!'
심전의원은 이런 메시지를 통해 진영을 넘어, 이 전 총리가 선택한 이 시대의 반독재 투쟁에 힘을 보탠 것이다.
심재권 전 의원이 이낙연 전 총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이 기사에 1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참.. 오늘 하루 혼란한 마음을 잡아 둘 곳이 없었는데 마음이 좀 진정되네요. 바닥을 치고 날아오르기 직전이라 이렇게 혼란한 거라고 위안삼아요. 힘 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아주시는분들이 계서서 위로가 되네요.
응원합니다.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청와대를 관람했다. 본관, 관저, 영빈관, 상춘재... 다들 생각보다 소담해서 놀랐다. 본관 바닥의 카펫은 많은 사연을 담은 얼룩이 져 있었다. 다시 볼 수 있을까? 집으로 가는 길에 모처럼의 서울 나들이라 국립현대박물관, 동십자각, 조계사, 인사동을 거처 종로 3가 낙원상가까지 걸어가게 되었다. 인사동의 삼지길은 위세가 많이 꺽여있었고 맞은편으로 비슷한 격자 건물들이 새로?생긴 듯 그나마 번성해 보였다. 낙원상가 1층 굴다리 옆에서 김문수 후보의 유세차를 마주했다. 전 감사원장을 엮임했다던 분이 지원 연설을 하셨는데 담담히 지난 과오를 사과하며 염치 없지만 독재를 막기위해 지지를 해달라고 했다. 포차 거리? 퇴근 시간이라 겹쳐서인지 굉장히 분비기 시작했다. 아직 서울은 살아 있네... 맞은편 포차거리가 시작되는 사거리엔 이준석의 유세차가 와 있었다. OBS 스타리아도 와 있고 방송카메라까지 셋팅된 걸 보니 이준석이 오려나 보다. 7시에 도착한 이준석은 포차 거리를 1시간 동안 돌고서 유세 연설을 했다. 기대엔 못 미쳤다. 연설을 듣는데 기사라며 인터뷰를 요청해 왔다. 인터뷰 중 새미래라 밝히니 전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다고 기자가 얘길 한다. 기자 지인이 DJ재단에 있는데 자기가 보기엔 전대표님이... 재단에 제일 진심이였다고 했단다. 이번 결정에도 고심이 크셨고...
감동ㅠㅠ
감동, 역시 이낙연~
눈물 납니다.
격려 감사드립니다, 저도 기운을 받네요.
감동이네요
두 분의 격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런 분들의 격려가 정말 기쁘네요.
희망이 보입니다.
눈물나네요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