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낙연 전 총리 무안공항 합동분향소 조문
  • 인터넷뉴스팀
  • 등록 2025-01-09 17:24:20
  • 수정 2025-01-09 17:25:27

기사수정
  • 9일 오전 무안공항 합동분향소에 조문한 이낙연 전 총리
  • 사고 수습 이후에 조용히 방문하여 위로하고자 뒤늦게 무안행
  • 유족과 공무원, 봉사자들께 위로와 감사를 전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전 총리는 1월 9일 오전 무안공항을 찾아 분향소에 조문하고 현장에 남아있는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다음은 이 전 총리의 페이스북 전문.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용히 조문했습니다. 179분의 영정 앞에 꽃을 바치고 애도했습니다. 

할아버지 팔순 기념으로 여행을 갔던 여섯 살 아이, 처음으로 가족 해외여행에 따라 나섰던 세 살 아기의 영정 앞에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저희들의 노력이 부족해 꽃다운 생명을 잃는 참사를 다시 겪었습니다. 책임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한없이 죄송합니다. 

제가 만난 유족들은 중앙과 지방의 공무원들이 사후수습에 최선을 다했다며 고마워하셨습니다. 어떤 유족은 이번 참사가 무안공항 활성화에 나쁜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가족을 잃은 충격과 슬픔 속에서도 공무원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지역경제를 걱정해 주신 유족들의 성숙한 태도에 저는 크게 감동했습니다. 유족들을 위해 음식과 봉사로 애써주신 많은 자원봉사자들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사람 때문에 혼란한 세상, 그래도 이웃의 아픔을 나누는 사람을 통해 우리는 희망을 봅니다. 

다시 한번 제주항공 참사로 돌아가신 179분의 명복을 빕니다.



1월9일, 무안공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조문하는 이낙연 전 총리. 


새로운민주당 관계자는 오늘 조문에 대해 "사고수습에 혹시라도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모든 희생자들의 수습과 장례, 유족들의 철수가 끝난 후에 혼자 찾게 됐다." 며 "전 정부 총리로서 고인들을 추모하고 슬픔에 빠진 유족을 위로하며 혼란한 상황에서도 맡은 일에 충실해준 공무원과 봉사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자 했다." 고 설명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앞서 5일에는 허정인 전 전라남도의원의 가족상에 조문했다. 허 전 의원은 이번 제주항공 참사로 형님과 형수님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무안공항 합동분향소에 남긴 이낙연 전 총리의 방명록. 





원고료 납부하기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 기사에 5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toalswnekd_012025-01-11 23:10:28

    품격있는 저런 분을 두고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 프로필이미지
    alsquf242025-01-10 01:04:26

    이런 분을 두고 어쩌하여 생양아치들이 설치는 대한민국이 되었을꼬.
    오호라 통재라

  • 프로필이미지
    july2025-01-09 22:52:05

    역시 이낙연! 태도가 본질이다

  • 프로필이미지
    toto91052025-01-09 17:56:5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분들께도 이낙연 전 총리님의 조문이 큰 위로가 되셨길 바랍니다

  • 프로필이미지
    ss7912025-01-09 17:26:5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페리레
웰컴퓨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협상 하루도 안돼 알려진 30분의 치욕 치욕의 청구서가 도착하고 하루가 지났다. 이제 양국 언론을 통해 그 ‘협상’의 후일담이 흘러나오고 있다. 가장 압축적인 묘사는 “펜도 필요 없었던 30분”이라는 트럼프의 만족감 섞인 회고일 것이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경제 주권 일부가 대서양 너머로 이전되었다. 시장의 평가는 즉각적이었고, 계산은 정확했...
  2. 버닝썬 비서관이 괜찮다면 페미니즘도 말하지 마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용산 대통령실 비서관 중에 과거 버닝썬 사건의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했던 변호사 출신 인물이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것도 공직자의 규율과 기강을 바로잡고 비리를 감찰하는 ‘공직기강비서관’이라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2018년에 드러난 ‘버닝썬 게이트’는 우리 사회의 여성...
  3. [사설]어떤 간신이 광복절에 취임식을 '또'하라고 속삭였을까? '국민임명식' 이름 한번 기가 막히게 지었다. 이미 취임 선서를 하고 업무를 시작한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두 달 만에 또 취임식을 한단다. 그것도 나라를 되찾은 광복절에, 광화문 광장에서, 1만 명을 모아놓고 말이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대통령을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고 선언하는 자리"라고 포장한다.하지만 이 .
  4. 이재명에 환호했던 어떤 변호사의 일기 : 이재명에게 실망이다. 보도블록시장 시절 보도블록 한 장까지도 챙긴다던 그 호기로운 이미지는 허상이었나? 아니면 고작 보도블록이나 챙기는 정도의 그릇이었나?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 자화자찬 했던 일은 갑자기 자기 밑에 직원이 자기 몰래 추진한거란다. 보도블록 챙기느라 바빴나? 도지사가 되어서도 자기가 손수 자리까지 만들어 ‘통일’부...
  5. 전병헌, 관세협상 두고 “자화자찬 아닌 자해, 조공 외교의 자화상” 이재명 정부가 최근 한·미 관세협상을 두고 “역대급 성과”라며 자화자찬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오히려 자해에 가까운 셀프 풍자”라고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과연 이재명 정부”라는 여권 내 찬양성 멘트를 거론하며, “이 정부의 본질을 정확히 드러내는 한마디”라...
  6. 이재명 측근 김진욱, 국제마피아파와 연루 의혹 속 총리실 임명 철회 이재명 정부 '보은 인사' 논란 가속... 김진욱 임명 철회에 '버닝썬 변호사' 임명까지 겹쳐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진욱 씨가 국무총리실 정무협력비서관으로 임명된다 7일 국무총리실은 밝혔었다. 정무협력비서관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고위공무원 ‘나’급(2급) 직위다. '일신상의 이유'로 하루 만에 자진 철..
  7. 김건희특검의 ‘윤석열 속옷 브리핑’ 유감 두 번째 수감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검 수사와 내란 재판에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김건희특검이 어제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불응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특검은 기자들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이 "속옷 바람으로 누워 있었다"는 내용의 브리핑..
  8. 유능하다는 망상, 4천억 달러가 증명하는 친중의 대가 때로는 숫자가 가장 정직한 폭로다. 변명도, 수사도, 감성도 거세된 채, 냉혹한 진실의 뼈대만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앞에 던져진 숫자들을 보라.일본의 경제규모는 대략 우리의 2.15 배다. 그들이 5,500억 달러를 낸 것을 우리 체급에 맞춰 단순 환산하면 약 2,000억에서 2500억 달러면 충분할 것이다. 유럽연합 30개국이 그나마 자신들...
  9. 이재명 '광복절 야간 임명식'에 전병헌, '대관식 하냐' 직격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월 15일 광복절 저녁, '대통령 국민 임명식'을 열겠다고 밝히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미 두 달 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상황에서, 전례 없는 야간 행사를 강행하는 배경을 두고 야권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총공세를 폈다.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
  10. [속보] 관세 25%→15%. 미국제품 무관세. 美농산물 트럭 완전개방 한국이 미국에 3천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한국과 무역 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주 내로 .
후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