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대선 후보 배우자란 자리가 인생에서 갈 수 없는 자리'라고 발언해 한 데 대해,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대학을 꼭 나와야 좋은 영부인이 되느냐"고 일침을 날렸다.
전병헌 새민주당 대표는 30일 오전 경기 가평 청평시계탑 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유세에서 "유시민이설난영 여사는 영부인을 감당할 능력 안되고, 결혼 자체가 균형 맞지 않는다고 했다"며 권양숙 여사를 예로 들며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을 반박했다.
가평 청평시계탑 광장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함께 정책협약식을 하는 전병헌 대표 (사진=독자제공)
그는 "거기 이력이 어떻게 돼 있나. 최종학력이 부산 계성여자상업고 중퇴"라며 "설 여사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직하고 꼿꼿하고 강직하고 청렴한 남편을 45년 동안 고생고생하며 묵묵히 불평 없이 내조해 온 그 모습에서 나는 육영수 여사의 모습을 본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청중을 향해 "이런 천박하고 얄팍한 경박한 결혼 인식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꼭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대표는 이어 "만약에 민주당이 정상적인 후보를 냈더라면 내가 이 자리에 서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민주당 후보가 너무나 비정상적이다. 너무 의욕이 많고 너무나 패륜적이어서 도저히 안되겠다. 우리나라가 이런 사람을 지도자를 뽑게 되면 세계적·국내적으로 대망신이고 정말 대한민국이 골병이 들게 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