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비상계엄시국을 정확히 적중한 이낙연 전 총리의 연설이 화제다.
새미래민주당 전국당대회 서울 합동연설에서 이낙연 전 총리는 "이대로 가다 보면 올 가을이나 겨울 혁명적 사태가 생기는 것은 아닌가"라고 우려했었다. 지난 7월 6일이었다.
새미래민주당 전국당대회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는 이낙연 전 총리 (사진=정치신세계 유튜브)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권력이 이렇게 미쳐 돌아간다면 차라리 미친 권력이 되느니 권력 없는 정의가 되는 게 나은 것 아니냐"며 청중에게 묻고는, "정치가 특정인 몇 사람의 권력유지나 생명연장을 위해 감히 국가를 볼모로 잡고 벼랑 끝 전술을 쓰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이어 "지금 이 사람들은 내가 살기 위해 국가가 죽어도 좋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임기 절반도 되기 전에 국정을 파탄 내고 지금 탄핵의 위기 앞에 섰다, 대통령 주변 사람들은 왜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는지 알면서 그러는지 거부권으로 연명하는 처지"라고 윤 대통령과 측근들을 꼬집었다.
또한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그들이 지도자라 생각하는 몇 사람의 정치생명을 연장해주기 위해 입법권으로 사법권을 짓누르려 하고 있다"며 현 시점의 각종 방탄 법안들을 예견이라도 한 듯 지적했다.
이어 이 전 총리는 "피의자가 수사검사를 탄핵하고, 피고인이 판사를 겁박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올 가을이나 올 겨울 혁명적 사태가 생기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개탄했다.
당시 시점으로 보아 검사 탄핵 정도로 혁명적 사태를 예견하는 것이 지나쳐 보일 수 있겠으나,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은 감사원장이나 방통위원장 등의 탄핵은 물론 국회몫의 헌법재판소장 공백사태를 초래하는가 하면 야당 단독 삭감 예산안의 추진 등으로 이어졌다.
이 전 총리는 수사검사 탄핵으로 시작한 야당의 입법 폭주가 가속도를 내며 윤 대통령의 거부권 폭주가 맞부딪쳐 작금의 비상계엄 시국을 초래할 상황을 내다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이어 "이대로 가면 국가에 큰 재앙이 올 것이라고 우리는 경고해왔다"라는 소회를 말했다. 언론과 국민이 이 전 총리의 경고에 좀 더 귀 기울여 들었다면 어땠을까. 혹은 여야 정치권이 이 우려에 조금만 더 마음을 썼다면 어땠을까. 적어도 이런 파국만은 면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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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riboy2024-12-12 09:01수정 삭제수고스러우시더라도 위 유튜브 '1분 쇼츠'로 축약해서, '이낙연 총리님의 예언'으로 널리 알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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